수치 야당 “미얀마 선관위가 ‘속임수 쓰려고’ 선거발표 지연”

수치 야당 “미얀마 선관위가 ‘속임수 쓰려고’ 선거발표 지연”

입력 2015-11-10 14:04
업데이트 2015-11-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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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총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10일(현지시간) 선거관리위원회가 고의로 총선 결과 발표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NLD 대변인은 이날 수치 여사의 자택에서 회의를 마친 뒤 “선거관리위원회가 고의로 총선 결과 발표를 지연하고 있다. 아마도 속임수를 쓰려고 하는 것 같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선관위가 결과를 찔끔찔끔 발표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그래서는 안 된다”며 “선관위가 (결과를) 왜곡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얀마 선관위는 이날 현재 전체 선출대상 의석 498석 중 54개 의석의 결과가 나온 가운데 이 중 NLD가 49개 의석을 차지하고, 집권 여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은 2개 의석에 그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NLD는 전체 14개 주 가운데 개표가 4개 주의 상·하원 의석 164석 중 154석(93.9%)을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다.

USDP 고위 간부인 퀴 윈도 이날 AFP 통신에 “아웅산 수치 여사에게 완패했다”며 “이것은 우리나라의 운명이다. NLD가 정권을 잡고 수치 여사가 국정을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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