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는 ‘쿵 플루’”...中 책임론 연장선

트럼프 “코로나는 ‘쿵 플루’”...中 책임론 연장선

임효진 기자
입력 2020-06-21 16:49
업데이트 2020-06-21 16:4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도널드 트럼프-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해 중국을 비하하는 “쿵 플루”(kung flu)라는 표현을 썼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BOK센터에서 연 대선 유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그것은 역대 어떤 질병보다 많은 이름을 가진 질병이다. 이를 부르는 19~20개의 다른 이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이름을 짓는다면 그것을 쿵 플루라 부르겠다”고 말했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무술 쿵푸를 빗대 이같은 표현을 쓴 것으로 보인다”며 “미 행정부에서 ‘쿵 플루’라는 표현이 나온 것은 처음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백악관의 한 관리가 CBS 소속 중국인 기자에게 “쿵 플루”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논란이 인 바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적 표현인 ‘쿵 플루’를 들먹이자 관중들이 환호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한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면서 인종차별적 발언이라 비판받는 비속어 ‘쿵 플루’를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놓고 중국과 공방을 벌이면서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종종 칭했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우한 바이러스’라고 공격해 중국과 날을 세우기도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는 입장을,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를 통해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