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추워요” 속옷차림 축구팬 유니폼 선물받은 사연

“너무 추워요” 속옷차림 축구팬 유니폼 선물받은 사연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08-18 08:00
업데이트 2021-08-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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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선수의 유니폼을 위해 옷을 벗은 축구팬. 더선
좋아하는 선수의 유니폼을 위해 옷을 벗은 축구팬. 더선
‘바우어, 당신의 유니폼을 가지고 싶어요. 너무 추워요.’

좋아하는 선수의 유니폼을 얻기 위해 옷을 벗은 축구팬이 결국 선수와 만나 유니폼을 선물받았다.

18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더선은 아잘레아라는 이름의 여성팬이 지난 6일 FC우파와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의 경기를 지켜봤다고 보도했다.

아잘레아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입고 있던 반바지와 탱크톱을 벗고, 보라색 속옷차림으로 미리 준비한 플랜카드를 들었다. 플랜카드에는 ‘바우어, 당신의 셔츠를 갖고 싶어요. 너무 추워요’라고 적혀 있었다.

바우어는 스토크시티, 셀틱 등을 거쳐 올 시즌 우파로 이적한 선수로 지난 2월부터 임대로 활약하다 완전 이적했다. 현재 주전 라이트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고 바우어는 90분을 뛰었다.

바우어는 이날 아잘레아의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이후 SNS를 통해 사연을 접했고, 훈련장으로 초대해 유니폼을 선물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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