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韓·日 위안부 문제 협의 가속화’ 환영

美 ‘韓·日 위안부 문제 협의 가속화’ 환영

김미경 기자
김미경 기자
입력 2015-11-03 22:54
업데이트 2015-11-0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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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국무부 공보국장 밝혀…전문가들은 향후 전망 엇갈려

미국 국무부가 2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서울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조기 타결하기 위한 협의를 가속화해 나가기로 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엘리자베스 트뤼도 국무부 공보국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이(위안부 문제)와 같은 민감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을 환영한다”고 답했다. 트뤼도 국장은 또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3국 간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한 그들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의 아시아 전문가들 평가는 엇갈렸다. 앨런 롬버그 스팀슨센터 연구원은 “한·일 정상이 이번 회담을 계기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는 점에는 의문이 없다”며 “다만 앞으로 충분한 정치적 의지가 발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문했다.

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CFR) 연구원은 “한·일이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합의한 것은 지난해 헤이그 핵 안보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나온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양국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려는 정치적 의지가 아직 부재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5-11-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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