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불 유세’ 트럼프 “바이든은 급진 좌파 꼭두각시”

‘맞불 유세’ 트럼프 “바이든은 급진 좌파 꼭두각시”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0-08-18 21:10
업데이트 2020-08-19 02: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민주 전당대회 인근서 상대 후보 비방
‘상대행사 존중’ 정치적 관행 깨 논란

이미지 확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맨케이토 공항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맨케이토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맨케이토 공항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맨케이토 AP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17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비방하는 유세를 벌였다. 이런 소위 ‘거머리 전략’은 상대 행사를 존중하는 정치적 관행을 깨는 것이어서 논란이 불거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오시코시 유세에서 바이든 후보를 “민주당 내 급진 좌파의 꼭두각시”라고 비난한 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바이든 보스’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바이든 지배자’로 부르며 그를 비하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등에 대해 “세계 정상급 체스 플레이어”라며 “그들은 모두 바이든을 꿈꾸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후보가 이런 스트롱맨들을 상대할 수 없다는 취지다.

특히 미네소타는 경합주로 꼽히는 데다 오시코시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진행된 밀워키에서 불과 120㎞ 떨어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수락 연설을 하는 오는 20일에도 인근인 바이든의 고향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을 찾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상대 행사를 존중하는 관행을 깬 데 대해 “가짜 언론 때문에 나도 어쩔 수 없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2020-08-19 5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