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상 “中 왕이 방일 때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개최 추진”

日 외무상 “中 왕이 방일 때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개최 추진”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5-01-02 16:24
수정 2025-01-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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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왕이(오른쪽)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 신화 연합뉴스
지난달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왕이(오른쪽)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 신화 연합뉴스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일본을 방문할 때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도 열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2일 NHK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중국을 방문해 왕 주임의 조기 일본 방문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면서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방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율을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능하다면 이때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도 같히 해서 협력할 수 있는 것은 협력해 가는 체제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와야 외무상은 한일 정상이 정례적으로 상대국을 오가는 ‘셔틀 외교’는 정치 안정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인식을 드러낸 뒤 “한국 정치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교장관 수준이라면 현 상황에서도 (교류가) 불가능하지 않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실제로 이와야 외무상이 이달 중순 한국을 찾아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는 방안을 양국이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가 한국·중국과 올해 초 일본에서 외교장관 회의를 열기 위해 조율에 착수했으며 한국과 중국이 일본 측 의사 타진에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차기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인 일본은 외교장관 회의를 조기에 열어 연내에 정상회의를 연다는 구상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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