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미 사상 첫 ‘2+2회의’ 시각차

여야, 한미 사상 첫 ‘2+2회의’ 시각차

입력 2010-07-22 00:00
업데이트 2010-07-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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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권은 22일 사상 처음으로 한미간 외교.국방장관(2+2) 회의가 열린 데 대해 그 의미를 평가하면서도 일부 회의 결과를 놓고 시각차를 보였다.

 한나라당은 이번 회의가 한미 동맹은 물론 한반도 평화정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 평가한 반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방안이 소홀히 다뤄진 게 아니냐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회담은 한미 양국간 우호증진뿐 아니라 철저한 동맹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의미가 크며 한반도 평화정착의 든든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양국 외교안보 책임자가 혈맹의 뜻을 다졌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면서 “북한이 도발적 언동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대북 억지력을 강화한다는 성명은 시의적절하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한미 안보동맹의 결속을 과시했고 이에 안도감을 갖게 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안보를 튼튼히 하는 가운데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확대하는 전략에는 소홀히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남북평화 확대라는 큰 주제를 논의하면서 천안함 침몰 사건과 북핵 폐기의 분리 대응이란 ‘투트랙 전략’이 나와주기를 기대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2+2회의’는 한반도 평화모색이 아니라 대북 제재 강도를 높이려는 수순 밟기”라며 “동해상의 한미 전쟁 훈련을 앞두고 이런 여론몰이 하는 것은 한반도 긴장만 고조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은 “한국과 미국이 동해상의 무력훈련,금융제재 등 북한을 자극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제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수사적인 공동발표나 새로운 회의 형태만으로는 안되고 강력한 대북 억제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는 강력 응징의 의지를 읽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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