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 긍정적 결론 내려주길 부탁”

문재인 “안철수 긍정적 결론 내려주길 부탁”

입력 2015-11-20 09:48
업데이트 2015-11-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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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권비전위로 더 큰 혁신 추진에 박원순도 찬성””朴, 지도부 참여 문제없어…선거기구는 어렵겠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0일 자신이 제안한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부 구상과 관련, “안철수 전 공동대표도 긍정적인 결론을 내려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당무감사원 첫 회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것(공동지도부)은 우리 당에 필요한 일이고 더 이상의 방안을 찾을 수 없을 만큼 거의 마지막 방안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전 대표 측에서 수용불가론이 나온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반드시 안 전 대표의 의중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제 제안에 대해 안 전 대표가 고민하고 계셔서 아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좋은 결론을 내려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안·박 체제 하의 혁신 구상에 대해 “당 혁신위가 이미 한 혁신에 더해서 더 혁신해야 한다는 데 다들 공감대가 있다”며 “(안 전 대표가 혁신안으로 제시한 적 있는) 수권비전위를 만들어 더 혁신을 추진해 나가는 것에 대해 저와 박원순 시장은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에 필요한 여러 대책기구나 총선 정책 공약을 만들어 나가는 일, 근본적 혁신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는 일, 우리 당의 정당문화를 바꿔나가는 일, 크게는 정치혁신이나 새정치를 함께 실천해나가는 일들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포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박 시장의 참여를 둘러싼 선거법 위반 논란과 관련, “지난번 전당대회 때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이 최고위원(선거)에 출마할 때 이미 검토가 이뤄졌다”며 “자치단체장이 지도부에 참여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다만 앞으로 선거대책기구에 참여하는 것은 어렵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문·안·박 연대 그 이상의 방안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디 저의 결단이 당내에서 수용돼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그는 “문·안·박 연대는 우리 당 전체 단합의 출발이 될 것이며 더 힘찬 혁신의 동력이 될 것”이라며 “총선에서 박근혜정권의 독재와 민생 파탄을 견제할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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