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S 서거> 눈물의 입관식 “YS, 구김살 없이 평온한 얼굴”

< YS 서거> 눈물의 입관식 “YS, 구김살 없이 평온한 얼굴”

입력 2015-11-23 17:21
업데이트 2015-11-23 17:2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유족 뜻 따라 기독교식 절차로 진행…손여사, 고인 얼굴 보며 눈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입관식이 23일 오전 11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부인 손명순 여사와 차남 현철 씨를 비롯해 유족과 측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미지 확대
23일 오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입관식이 거행되고 있다. 행정자치부 제공
23일 오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입관식이 거행되고 있다.
행정자치부 제공
이날 입관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기독교식 절차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교회장로인 한기붕 극동방송 사장이 사회를 보고 민자당 대표 시절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신경식 헌정회장의 성경봉독,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명예회장인 김장환 목사의 설교, 유가족 대표인사, 축도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황금색 수의를 입은 김 전 대통령은 백발이 가지런히 뒤로 빗겨진 가운데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띤 편안한 모습으로 관 속에 누워 유족 및 측근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휠체어에 앉아 입관식을 지켜본 손 여사는 남편의 얼굴을 한참동안 말없이 바라보며 눈물을 흘려 참석자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는 후문이다. 차남 현철씨를 비롯한 유족과 측근들은 김 전 대통령의 모습을 바라보다 끝내 오열했다.

측근 중에서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 김봉조 전 의원,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 등이 입관식에 참석해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입관식을 마치고 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통령은) 아주 평온한 얼굴로, YS답게 하나도 구김살 없이 훤한 모습이더라”면서 슬픔에 겨운 듯 눈시울을 붉힌 채 떨린 목소리로 “만감이 오가더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는 입장을,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를 통해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