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안금조’ TV토론 무산 비판?…“모두 죽는 상황”

김종인, ‘안금조’ TV토론 무산 비판?…“모두 죽는 상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2-15 10:38
업데이트 2021-02-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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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2.15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 “행여나 후보 1명이 나 혼자 살겠다고 고집하면 모두 죽는 공존·공멸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단일화는 한 사람의 개인기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모두의 팀플레이로 이뤄지는, 4월 보궐선거의 필승 전략”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종인 위원장이 이 발언과 관련해 특정인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간의 ‘제3지대 단일화’ 과정에서 두 후보 간 TV 토론 방식을 두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토론 자체가 무산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안철수·금태섭 두 후보는 TV 토론회를 15일, 25일 두 차례 진행하기로 지난 9일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양측은 방송사를 놓고 제각기 선호하는 매체에 대해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금태섭 전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금태섭 전 의원.
연합뉴스
김종인 위원장은 “후보 간 토론은 시민들이 후보들의 면면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도록 진행돼야 한다”며 “자칫 특정 후보에만 유리하게 되지 않도록 정견 발표나 토론 방식, 대국민 소통 방식 등이 공정하게 관리돼야 결과에 모두 깨끗이 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선 절차 하나하나가 축제의 장이 되고, 국민의 신뢰를 얻을 때 보궐선거 승리가 확실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단일화는 준엄한 국민의 명령이라는 것을 설 민심을 통해 확인했다”며 “우리 당 또한 이러한 국민 명령에 절대적으로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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