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삽화서 가장 중요한 건 개성”

“그림책 삽화서 가장 중요한 건 개성”

입력 2010-01-26 00:00
수정 2010-01-26 00: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마녀 위니’ 작가 코키 폴

“아이들일지라도 자신만의 그림을 창조해내야 하고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개성과 관점을 표현하는 것이지요.”

이미지 확대
한국 독자들과의 위해 ‘마녀 위니 양말’을 신고왔다며 익살스럽게 내보이는 코키 폴. 비룡소 제공
한국 독자들과의 위해 ‘마녀 위니 양말’을 신고왔다며 익살스럽게 내보이는 코키 폴.
비룡소 제공
모두 30개 언어로 번역되며 전 세계 어린이들을 열광하게 만든 영국의 그림책 시리즈 ‘마녀 위니’의 그림 작가 코키 폴(59)이 한국을 찾았다. 마녀 위니 시리즈는 1986년 처음 출간돼 20년 넘는 동안 열 권까지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열 번째 시리즈 ‘마녀 위니와 슈퍼호박’(비룡소 펴냄)이 최근 번역 출간됐고 지금까지 35만부가 팔려 나갔다. 25일 서울 세종로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폴은 “마녀 위니가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다니 아주 기쁘다.”고 말했다.

그의 이름은 항상 글쓴이 이름 앞에 나온다. 열 번째 시리즈 역시 ‘코키 폴 그림, 밸러리 토머스 글’이다. 폴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자신의 그림이 사랑받는 비결에 대해 폴은 “잘 모르겠는데…개성이 있기 때문 아닐까요.”하고 반문했다.

그의 그림은 개성을 넘어 자유분방함, 그 자체다. 그 역시 개성이 넘친다. 이날도 울긋불긋한 ‘마녀 위니 양말’을 신고왔다며 기자들에게 직접 양말을 보여줬다. 그는 자신의 스타일을 ‘코키 폴 월드’라고 불렀다.

폴은 “이번 슈퍼 호박에는 관중들이 나오는데 우리 가족과 편집자 등 주변 사람들을 등장시켰다.”며 “다음 시리즈에는 한국에서 만난 사람들과 한국 초등학생들이 그린 그림을 넣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10-01-26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