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내 고향”… 200번째 특별귀화자 탄생

“한국은 내 고향”… 200번째 특별귀화자 탄생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1-04-21 20:56
업데이트 2021-04-22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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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대기업 직원·교수 등 9명
우수인재 인정받아 국적증서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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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오른쪽 다섯 번째) 법무부 장관이 2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수인재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특별귀화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박범계(오른쪽 다섯 번째) 법무부 장관이 2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수인재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특별귀화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형제의 나라인 터키와 한국의 경제 교류를 위해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저의 조국이고 고향인 한국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1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강당 단상에 새롭게 한국 국적을 취득한 9명의 특별귀화자들이 올랐다.

이들은 저마다의 영역에서 뛰어난 능력으로 활약 중인 ‘외국인’으로, 정부가 시행 중인 ‘우수인재 특별귀화제도’를 통해 이날부터 ‘한국인’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제도 시행 10년 만에 200번째 특별귀화자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LG CNS에서 근무하는 토프락 웨이스(45·터키)씨는 “21년간 한국에 살면서 한국과 터키와의 협력, 투자유치에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에너지·환경 분야 발전에 더욱 기여하고 싶다”고 한국 국적 획득 소감을 밝혔다.

팜득두옹(46·베트남) 울산대 의대 교수는 “2008년 유학생으로 입국해 현재까지 한국에 살면서 한국과 베트남 의학 발전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모범이 되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민성춘(39·중국) 이화여대 연구교수, 물리화학 분야에서 에브라힘 나저드(42·이란) 서울대 연구교수 등도 국적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특별귀화를 허가받았다. 국적회복허가자 중 특별귀화 대상자 5명도 국적증서를 받았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백범 김구 선생이 ‘산고를 겪어야 새 생명이 태어나고 꽃샘추위를 겪어야 봄이 오며 어둠이 지나야 새벽이 온다’고 했던 것처럼 외국인 신분으로 낯선 대한민국 땅에서 각고의 노력으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국적을 취득한 것을 축하한다”고 격려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2021-04-2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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