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얀센 백신, 제조사고 제품 아냐”…美 6000회분 폐기

“국내 얀센 백신, 제조사고 제품 아냐”…美 6000회분 폐기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6-12 11:02
업데이트 2021-06-1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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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볼티모어 공장서 AZ 백신과 얀센 백신 핵심 성분 섞여

얀센 백신 접종 시작
얀센 백신 접종 시작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등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10일 오전 대구 남구 드림종합병원(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의료진이 백신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2021.6.10 연합뉴스
국내에서 쓰이고 있는 얀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성분 혼합 사고’로 미국 당국의 제재를 받은 메릴랜드주(州) 볼티모어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2일 현재 예비군 접종 등에 쓰이고 있는 얀센 백신의 생산지와 관련해 “이번에 미국이 공여한 얀센 백신 101만회분 중 볼티모어 공장 생산분은 없다”며 “국내에 도입된 물량은 오염 위험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이어 “국내 도입 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품질검사를 시행했으며, ‘적합’으로 판명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백신 제조 중 사고가 발생한 볼티모어 공장에서 생산된 얀센 백신 가운데 6000회분을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얀센의 백신 위탁생산업체인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의 볼티모어 공장에서는 얀센뿐만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생산하고 있는데, 지난 3월 이 두 백신의 성분이 혼합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얀센 백신 101만2800회분은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로 미국 정부로부터 공여 받았고, 지난 10일부터 예비군·민방위 대원 등에게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얀센 백신 신규 접종자는 20만1275명으로 누적 접종자는 총 45만3732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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