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아내와 동명이인” 국가대표 데뷔 김건희가 받은 질문

“윤석열 아내와 동명이인” 국가대표 데뷔 김건희가 받은 질문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11-09 13:18
업데이트 2021-11-0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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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와 어울리지 않은 질문 논란
“활약 영상에도 김건희 질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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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아직 낯설어요’
김건희‘ 아직 낯설어요’ 축구대표팀 김건희가 8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1.8/뉴스1
“‘그분’을 이기려면 엄청나게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하”

지난 8일 축구 국가대표팀에 처음 소집된 수원 삼성 공격수 김건희(26)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와 동명인 소감이 어떻냐는 질문을 받았다. “파주NFC에서 취재진 앞에 서서 인터뷰하는 이 순간을 축구를 시작했을 적부터 수백 번, 수천 번 꿈꿔왔다”라는 김건희에게 ‘명성’이 가리는 점이 억울하지 않으냐는 농담 섞인 질문이 나왔고, 김건희는 당황한 듯 웃음을 터뜨렸다.

김건희는 “더 분발해야 할 것 같다. 내가 아니라 그분 기사만 나오니 가족들이 더 속상해하시더라”라며 “내가 잘해서 그분을 이기도록 하겠다”며 또 한 번 웃었다. 국가대표에 처음 소집된 선수에게 경기와 관련없는 질문을 한 것을 두고 축구 팬들은 해당 질문을 한 기자에 대해 비판했다.

김건희는 수원 U-18 팀인 매탄고등학교 출신으로 고려대학교를 거쳐 2016년 수원에 입단했다. 2021시즌 21경기에 나서 6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김건희는 원톱 스트라이커 황의조(보르도)가 부상으로 이번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되면서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선발됐다. 김건희는 “벤투 감독님이 선호하는 ‘빌드업 축구’에서 내 장점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팀에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면서 “이번이 첫 발탁이지만, 계속 부름을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이어 카타르 도하로 건너가 이라크와 6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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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 카타르’
‘기다려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5?6차전을 앞둔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8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1.11.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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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표정의 김건희
밝은 표정의 김건희 축구 대표팀에 첫 발탁된 김건희(왼쪽 네번째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두고 8일 경기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소집훈련에서 밝은 표정으로 몸을 풀고 있다. 2021.11.8 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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