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원대 사기 혐의 조사 받던 전남도의장 동생 숨진 채 발견

수백억원대 사기 혐의 조사 받던 전남도의장 동생 숨진 채 발견

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입력 2025-01-02 15:34
수정 2025-01-02 15: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수십명 피해… 300억원대 규모로 알려져

이미지 확대
광양경찰서
광양경찰서


수백억원대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전남도의장 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광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투자 명목으로 수백억 원을 가로채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던 전남도의장 동생 A(48)씨가 최근 숨졌다. 피해자 중 한 명인 40대 여성 B씨도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A씨는 지난달 29일 순천시 왕지동의 한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 차량 내부에서는 유서가 발견됐다.

현직 전남도의장 동생인 A씨는 광양에서 전자제품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A씨는 ‘도교육청 납품 에어컨 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수십명으로 부터 수십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고소된 상태였다. 피해자들은 “A씨가 형님이 도의장으로 광양 지역 유지들을 많이 알고 있다. 월급을 많이 주겠다. LG 전자 정직 직원으로 해준다 는 등의 말을 해 이를 믿고 투자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 중 한 명인 B씨는 지난달 31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A씨의 사업장이 있는 건물에서 청소원으로 일하던 어머니의 딸이다. 가족의 사망보험금을 포함해 4억여원을 빌려줬지만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9월 고소장이 접수돼 사기 혐의로 조사를 해왔던 경찰은 A씨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광양 지역에서는 피해 금액이 300억원대 규모로 알려져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