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 분뇨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 사상구 분뇨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상부에 체육시설 등 주민 휴식 공간을 조성하는 현대화사업이 완료됐다.
부산시는 16일 사상구 위생사업소에서 분뇨 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분뇨 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은 지상에 있던 분뇨 처리 시설을 지하로 옮기고, 상부 공간에는 관리동과 체육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2020년 11월 이 사업에 착공해 지난해 12월 말 완공했다. 사업비는 1087억 원을 투입됐다.
기존 분뇨처리시설은 1973년에 개소해 50년간 운영됐다. 분뇨 처리시설이 외부에 노출돼 있어 악취 발생으로 지역 주민 생활에 불편을 끼쳤다. 또 처리시설을 내구연한이 초과해 시설물 노후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현대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시는 분뇨 처리시설 현대화가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사상드림스마트시티 사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사상드림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낡은 사상공단을 재정비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한 것이다.
올해 사상드림스마트시티의 중심 거점인 서부산행정복합타운이 착공한다. 이 외에도 사상~하단선 개통, 도로와 공원 등 기반 시설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일과 삶,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분뇨 처리시설 현대화를 통해 오랫동안 악취로 고통받던 주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사상드림스마트시티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서부산권 균형발전의 디딤돌로 삼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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