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결산> ③희망 밝힌 태극낭자들 ‘도전은 계속된다’

<여자월드컵결산> ③희망 밝힌 태극낭자들 ‘도전은 계속된다’

입력 2015-06-22 08:17
업데이트 2015-06-2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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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엔 월드컵 경험 2명에 불과, 4년 후엔 상당수가 경험자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5 FIFA 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의 위업을 이뤄내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프랑스에 패하며 내심 기대했던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월드컵 본선 무대 두 번째 만에 첫 승과 함께 조별리그를 넘어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뤄낸 것이다.

세계 여자 축구의 벽은 높았지만, 무엇보다 세계 강호들과 해볼 만한 경기를 펼침으로써 4년 뒤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는 희망도 밝혔다.

2003년 처음 출전한 월드컵에서 3전 전패의 수모를 당한 것과 비교하면 이번 대회에서는 16강을 포함해 1승1무2패의 성적을 남겼다.

11골을 허용하고 1골만을 넣었던 12년 전보다 9골 실점에 4골의 득점을 올리며 공격과 수비 모두 크게 좋아졌다.

브라질에는 졌지만, 무승부를 기록한 코스타리카전에서는 승리를 눈앞에까지 가져왔었고 스페인 전에서는 역전승을 하며 경기를 치를수록 기량도 향상됐다.

이제 태극 낭자들은 소속팀으로 복귀해 2019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한 단계 높은 도약을 위해 향해 또한번의 도전을 시작하게 된다.

4년 뒤 월드컵이 기대되는 것은 대표팀이 이번 대회 16강 진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발전된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는 월드컵 경험을 가진 선수가 박은선(로시얀카)과 김정미(인천현대제철) 밖에 없었지만, 4년 뒤에는 대부분 월드컵 경험을 안고 뛰게 된다.

그 선두에는 역시 ‘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있다.

지소연은 상대 팀의 집중 견제로 이번 대회 페널티킥 1골에 그치며 기대했던 세계 여자 축구계의 톱 클라스다운 면모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특히, 16강 전에서는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아예 출전조차 못했다.

그런 만큼 소속팀에서 절치부심하며 누구보다 프랑스 여자월드컵을 손꼽아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12년을 기다린 월드컵에서 발목 부상으로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한 박은선(로시얀카) 역시 마지막 월드컵이 될 지도 모를 4년 뒤를 정조준하고 있다.

여기에 무릎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에서 빠진 여민지(대전스포츠토토) 역시 부상에서 회복해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코스타리카 전에서 헤딩골을 넣었던 전가을(현대제철), 멋진 크로스로 어시스트를 두 개 기록한 강유미(화천 KSPO), 스페인 동점골의 주인공 조소현(현대제철), 스트라이커 유영아(현대제철) 등의 활약에서 4년 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태극 낭자들이 4년 뒤 월드컵에서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그들의 새로운 도전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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