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결산> ② 첫 승·16강 목표 달성…이제는 프랑스 월드컵

<여자월드컵결산> ② 첫 승·16강 목표 달성…이제는 프랑스 월드컵

입력 2015-06-22 08:17
업데이트 2015-06-2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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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지 등 공격핵심 부재에도 성과…동아시안컵·리우 올림픽에도 도전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첫 승과 16강 진출의 목표를 달성한 가운데 이제 4년 뒤인 프랑스 월드컵을 바라보게 됐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5 FIFA 월드컵 16강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해 탈락했다.

비록 8강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대회를 앞두고 세웠던 목표인 첫 승과 16강 진출의 성과를 이뤄낸 만큼 귀국길에 오르는 대표팀을 향해 ‘금의환향’이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지나치지 않을 터다.

특히 2003년 미국에서 열린 월드컵 본선에 처음 출전해 3전 전패로 조별리그 탈락에 그쳤던 결과와 비교하면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2차전인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둬 첫 승점을 따냈고 스페인과의 3차전에서는 2-1 역전승을 거두는 등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였다.

공격의 핵심을 이루는 세 명 가운데 여민지(스포츠토토)가 대회 개막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고 박은선(로시얀카)은 발목 통증 때문에 조별리그 1,2차전에 결장하는 어려움을 딛고 이뤄낸 결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

또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은 컨디션 난조와 허벅지 근육통으로 이날 프랑스와의 16강전에 나오지 못했고 수비수 황보람(이천대교)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악재도 겹쳤다.

이제 한국 여자축구는 4년 뒤인 2019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다음 월드컵을 정조준한다.

그 첫 번째 무대는 8월1일부터 8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이다.

이 대회에는 한국(FIFA랭킹 18위) 외에 일본(4위), 북한(8위), 중국(16위) 등 세계 랭킹이 높은 나라들이 대거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리보다 한 수 위의 나라들을 상대로 다시 한번 국제 경쟁력을 시험할 좋은 기회다.

동아시안컵을 마치고 나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대비하게 된다.

2016년 3월 아시아 예선에서 일본, 북한, 중국, 호주(10위) 등을 상대로 경쟁해 2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다.

아직 올림픽 본선 출전 경험이 없는 우리나라로서는 이번 캐나다 월드컵에서 얻은 자신감과 경험을 바탕으로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장을 던지게 된다.

올림픽 이후로는 역시 2019년 프랑스 월드컵 체제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이번 대회에서 이루지 못한 월드컵 8강 이상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 여자축구는 이번 여름부터 다시 재도약을 준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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