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전 위닝샷’ BNK 김소니아, 4라운드 MVP…우리은행 김단비와 양분

‘삼성생명전 위닝샷’ BNK 김소니아, 4라운드 MVP…우리은행 김단비와 양분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5-01-20 12:32
수정 2025-01-2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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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 김소니아가 지난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지프로농구 정규시즌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히고 있다. WKBL 제공
부산 BNK 김소니아가 지난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지프로농구 정규시즌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히고 있다.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극적인 위닝샷을 꽂았던 김소니아(부산 BNK)가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연석 선정됐다. 이번 시즌은 김단비(아산 우리은행)와 양분하는 모양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일 2024~25 정규시즌 4라운드 MVP로 김소니아가 뽑혔다고 밝혔다. 유효투표 수 81표 중 39표를 받은 김소니아는 34표의 김단비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 3위는 삼성생명 이해란(8표)이었다.

김소니아와 김단비의 성적도 박빙이었다. 두 선수 모두 4라운드 5경기를 모두 뛰었는데 김단비는 가장 많은 경기당 평균 20점, 김소니아는 3번째인 17.6점을 올렸다. 리바운드도 김단비가 1위(11.2개), 김소니아가 2위(9.4개)였다. 다만 BNK는 주축 박혜진, 이소희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라 김소니아의 공헌도가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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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20일 2024~25 정규시즌 4라운드 MVP로 김소니아가 뽑혔다고 밝혔다. WKBL 제공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20일 2024~25 정규시즌 4라운드 MVP로 김소니아가 뽑혔다고 밝혔다. WKBL 제공


결정적인 순간은 지난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와 삼성생명의 경기였다. 3쿼터까지 8점을 뒤졌던 BNK는 4쿼터 김소니아의 공격력을 바탕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경기 종료 3초 전에 김소니아가 위닝샷을 넣으면서 63-62 신승을 거뒀다. BNK 선수들은 홈 코트에 몰려나와 얼싸안고 1위 자리를 지킨 기쁨을 나눴다.

박정은 BNK 감독도 “경기 막판 몰아치는 에너지를 높이 평가해서 소니아를 영입했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냉정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낸 뒤 공격을 주도하며 승기를 가져왔다”고 칭찬했다.

BNK 박성진은 WKBL 심판부, 경기 운영 요원이 뽑는 기량발전상(MIP)을 받았다. 유효투표 수 34표 중 18표를 받으면서 개인 통산 처음으로 수상했다. 박성진은 박혜진, 이소희가 빠진 가운데 4라운드 5경기 평균 21분 41초를 소화하며 3.2점 4리바운드 1.6도움으로 김소니아의 뒤를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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