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나는 폴크스바겐 CEO 380억원 넘는 연금 받을 듯

물러나는 폴크스바겐 CEO 380억원 넘는 연금 받을 듯

입력 2015-09-24 10:41
업데이트 2015-09-2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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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이사회 “CEO의 공헌에 감사한다”

디젤 차량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 파문으로 사퇴한 독일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의 마르틴 빈터코른(68) 최고경영자(CEO)가 38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연금을 받게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통신은 폴크스바겐의 가장 최근의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폴크스바겐을 8년간 이끌어온 끈 빈터코른이 받을 수 있는 퇴직 연금은 3천200만 달러(약 380억원) 수준이고 회사가 지급 거부할 수 있는 조항은 없다고 전했다.

또 이사회가 그의 사임을 단순한 조기 사임으로 규정할 경우 고용계약이 해지되기 전 2년간의 급료와 동등한 수준의 퇴직수당을 받을 수 있고 사임 이후에도 회사 차를 수년간 사용할 수 있다.

그는 지난해 독일에서 두 번째로 높은 급료를 받은 CEO로 1천660만 유로(약 219억 원)를 받았다.

회사 내규에 따라 이사회가 이번 파문에 빈터코른 CEO가 책임이 있다고 규정하고 그와의 계약을 해지할 경우 퇴직수당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사회는 이날 성명을 내 빈터코른 CEO가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이 성명에서 빈터코른 CEO의 사임을 존중하고 회사에 대한 그의 대단히 헌신적인 공헌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빈터코른 CEO는 성명을 내고 “CEO로서 배출가스 저감장치 눈속임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며 “범법 행위가 벌어지고 있음을 알지 못했지만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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