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황금시대 이제 시작…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 선포”

트럼프 “미국 황금시대 이제 시작…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 선포”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5-01-21 02:54
수정 2025-01-2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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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의사당 로툰다홀에서 열린 제60회 대통령 취임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1.20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의사당 로툰다홀에서 열린 제60회 대통령 취임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1.20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에서는 단 하루도 우리가 (다른 나라에) 이용당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취임사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미 연방 의회의사당에서 진행된 제60회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 첫 일성으로 “저는 미국을 최우선에 둘 것이다. 미국의 황금시대는 이제 시작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에서 다시 존경받게 되고, 모든 나라의 선망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주권은 되찾을 것이며 안전을 회복할 것”이라면서 “악랄하고 폭력적이며 불공정한 (사법의) 무기화는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 유입 문제를 불러온 멕시코와의 남부 국경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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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의사당 로툰다홀에서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서하고 있다. 2025.1.21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의사당 로툰다홀에서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서하고 있다. 2025.1.21 EPA 연합뉴스


그는 “남쪽 국경에 군대를 보내 우리나라에 대한 재앙적인 침략을 물리칠 것”이라며 “오늘 제가 서명한 명령에 따라 우리는 또한 카르텔을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배치해 모든 불법 입국자를 구금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아울러 이민자들이 소송으로 합법적 지위를 얻을 때까지 미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멕시코에 머물도록 강제하는 ‘멕시코 잔류’ 정책을 재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그는 “나는 즉각 미국 근로자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의 무역 시스템 점검을 시작할 것”이라며 “우리 시민들을 부유하게 하기 위해 외국에 관세와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선서 직후 성명을 내고 지구 온난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서 다시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집권 때도 기후변화 협정에서 탈퇴했으나 이후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서 복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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