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메르스 정보공개 與 “잘한 일”…野 “늑장공개”

정부 메르스 정보공개 與 “잘한 일”…野 “늑장공개”

입력 2015-06-07 16:15
업데이트 2015-06-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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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우리 주장과 같아”…문재인 “국민 알아야할 정보 모두 공개해야”

여야는 7일 정부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관련한 정보를 발표한 데 대해 ‘잘한 일’이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너무 늦었다’는 비판을 각각 내놓으며 상반된 반응을 내놨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여야 4+4 회동장에서 최경환 총리직무대행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고받은 뒤 기자들에게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주장과 똑같다”고 평가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부 발표와 관련 중요한 내용에 대해선 당정 간 사전에 어느정도 소통을 했다”고 강조한 뒤 “정보공개의 내용과 수위면에서도 적절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뒷북’ 발표라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해선 “여야 정치권이 다소 급했던 면은 있지만, 정부도 정부로서 판단을 했지 않겠느냐”며 말을 아꼈다.

이종훈 원내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지금이라도 정부가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공개한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 “앞으로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확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의 발표가 ‘늑장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표는 4+4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진작 이루어져야할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메르스 환자가 입원해 있거나 경유한 병원에 관한 정보 뿐만 아니라 그 동선이라든지 국민이 알아야할 정보는 모두 공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수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너무 늦은 것이 아닌가 라는 걱정이 드는 게 사실이다”며 “’왜 이제야’ 하는 아쉬움과 함께 무슨 속사정이 있는 게 아닌가 의문이 들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김 대변인은 “지자체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메르스 방역을 위해 민간 병원을 적극 지원하기로 한 것은 뒤늦었지만 적절한 조치”라며 “더 이상 사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민간 전문 인력 등 동원할 수 있는 국가적인 역량을 모두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은혜 대변인도 구두 논평을 통해 “신속하게 필요한 정보를 지자체와 공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대응을 지금부터라도 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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