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 금리인상 가시화에 2,000선 후퇴

코스피, 미 금리인상 가시화에 2,000선 후퇴

입력 2015-11-10 10:30
업데이트 2015-11-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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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2,000선 붕괴…코스닥, 이틀째 급락

코스피가 10일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2,00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피는 이날 10시3분 현재 전날보다 17.41포인트(0.86%) 내린 2,008.29를 나타냈다.

지수는 10.25포인트(0.51%) 내린 2,015.45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속에 가파른 내림세를 보였다.

장 초반 1,999.79까지 내리며 2,000선이 잠시 깨지기도 했다.

고용지표 개선으로 미국 기준금리의 연내 인상 가능성이 커지며 시장 불안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올리면 위험자산에 유입됐던 자본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을 찾아 신흥시장을 빠져나가는 계기로 작용한다.

간밤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가 동반 하락한 것도 국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로 돌아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며 “당분간 보수적인 시장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팔자’에 나서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외국인은 379억원어치, 기관은 585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이 25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지만, 힘에서 밀리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10억원의 매수 우위를, 비차익거래가 276억원 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266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3.75%), 의료정밀(-3.29%), 섬유·의복(-2.59%), 증권(-2.48%), 의약품(-2.32%)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내림세다.

한국전력(-4.36%), 네이버(-1.42%), 삼성SDS(-0.99%), SK텔레콤(-0.66%), SK하이닉스(-0.64%) 등이 하락했다.

대규모 기술수출로 연일 급등하던 한미약품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1.58% 약세 전환했다.

유동성 환경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코스닥도 이틀째 급락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이 시각 현재 14.43포인트(2.15%) 하락한 657.41을 나타냈다.

지수는 4.70포인트(0.70%) 내린 667.14로 시작해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660선을 내준 상태다.

코스닥은 전날에도 3%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강도 높은 조정이 이어지는 흐름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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