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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가 29일 열린 ‘2011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격인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을 받으면서 인기 위상을 입증한 가운데 새해 ‘나가수’에 ‘풍운의 가객’ 전인권이 등장할 수 있을지 가요관계자들과 팬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전인권


‘나가수’와 관련한 몇몇 가요관계자들 사이에서 “새해 ‘나가수’에 전인권이 출연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한 한 관계자는 “‘나가수’제작진이 전인권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출연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나가수’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인물로 전인권을 염두에 두고 출연을 제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두어달 전부터 ‘전인권 영입설’이 솔솔 흘러나왔다. 만약 출연하게 된다면 최근 그 열기가 좀 수그러드는 기미를 보이는 ‘나가수’에 새로운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마침 ‘나가수’에 전인권과는 각별한 관계인 기획사 동아기획의 후배 박완규가 출연하고 있는 점도 전인권과 ‘나가수’의 만남을 가능케 할 수 있는 요인이라는 게 가요관계자들의 시각이다. 동아기획은 고 김현식을 비롯해 신촌블루스. 시인과 촌장. 한영애. 빛과 소금 등 전설의 뮤지션이 몸담았던 1980년대 한국 대중음악의 요람으로 손꼽힌다. 이 곳에서 전인권은 그룹 들국화의 보컬로 전설적인 데뷔음반 ‘행진’을 내놓고 이후 꾸준히 인연을 맺어왔다. 1996년 그룹 부활의 보컬로 가요계에 발을 디딘 박완규 역시 1999년 그의 대표곡이자 솔로 1집 ‘천년의 사랑’을 동아기획에서 발표하며 인연을 맺은 후 지금까지 이 곳에 몸 담고 있다.

하지만 일부 가요관계자들은 전인권의 ‘나가수’출연 가능성에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전인권 선배님의 몸상태가 ‘나가수’에 나와 노래를 할 수 있을 정도인지가 염려된다”는게 그 이유다. 대마초 복용 등의 혐의로 수감생활을 하다 2008년 9월 출소한 전인권은 이후 이듬해 가요계에 컴백할 예정이었지만 당시 대상포진 증세 등 건강이 악화되면서 컴백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후 좀처럼 대중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두문불출해온 전인권이 과연 새해 ‘나가수’를 통해 열정의 보컬을 선보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김상호기자 sangho9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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